새우젓 종류와 새우젓 담기 ~새우젓 보관법

제가 새우젓, 멸치젓, 황석어젓, 갈치젓등
몇가지 젓갈을 담아 봤는데
젤 담기 쉽고 젤 휘뚜루마뚜루
쓰임새가 많은 게
새우젓이더라구요~

이웃님들도 새우젓에 관심이 많은 거 같아
새우젓 종류와 새우젓 담는법
새우젓 보관법에 대해 정리해 볼께요~

< 새우젓의 종류 >
새우젓 중에 새우 산란기가 7월이라
산란기 직전 크기도 크고 알도 밴 새우로
6월에 담근 육젓을 젤 상급으로 쳐요~
그 전에 봄 3-4월에 담근 춘젓
5월에 담근 오젓이 있어요~
산란기 끝나고  가을9-10월에 담는 추젓
11월에 담는 동젓
1-2월에 담은 건 동백하젓이라고 해요~
민물새우로 담는 토하젓이 있고요~
토하젓은 전에 한번 먹어 봤는데
특유의 흙향같은 맛이 있고 기존 새우젓과는
맛이 전혀 다르더라구요.

물론 전문가가  최상의 새우로 만든
새우젓이 맛있겠지만
맛있는 새우젓 골라 사는 것도 쉽지 않고
어떤 건 감칠 맛 없이 소금맛만 나는
새우젓도 있고 해서
제 경험으로 집에서 직접 담근 새우젓이
더 감칠맛나고 깔끔하니 맛있는 거 같아요.

집에서 젓갈 담아 놓으면 집안에 냄새 진동할까 봐
첨엔 저도 꺼려져서 시도를 안했었는데
항아리나 유리 용기에 담고
비닐로 입구 꼭 밀봉해 놓으니
냄새가 하나도 안나더라구요~

새우젓 담을 때 젤 큰 장애물은 생새우 구하기죠~
봄과 가을이 생새우 제철이예요~
저는 주로 가락 시장에서
김장철에 많이 보이니까 그 때 사는데
요즘은 인터넷에서도 생새우나
냉동 생새우를 팔더라구요~
한 여름만 빼고 봄 가을 겨울 생새우 구할 수 있어요
젤 빠른 시기로는 다가오는 봄 ~~
4월 중순 부터 5-6월 까지 소래포구 같은 데 가면  
신선한 생새우 구할 수 있다고 해요.
곧 다가오는 봄 생새우 제철에 500g-1kg만 담아도
1년 동안 넉넉하게 먹을 수 있어요~
전 작년 12월에 2kg 담았는데  
김장도 많이 안할 거고
김치도 많이 안담을 거라 다 못먹을 거 같아
언니 동생한테 나눠줄까 해요.


< 쉬운 새우젓 담는법 >

(생새우:소금=4:1 정도)

생새우 새우젓 담을 재료
생새우 2kg
천일염 500g
소주 5스푼

(생새우:소금=4:1 정도)

( 생새우 씻기용 )
물 2L
소금 한 줌

새우젓 레시피

1. 생새우를 소금물에 한번 씻어 헹궈
체에 받쳐 물기를 빼요~

2. 생새우와 굵은 천일염 소금을
비율에 맞춰 준비하고
생새우 한층 깔고
소금 뿌리고 반복하다가

3. 마지막에 소주를 4-5스푼(1/2컵)
뿌려주세요~
소주가 상하는걸 방지해 줘요~

4. 마지막에 새우가 안보일 정도로
소금을 덮어 주고
비닐로 입구를 밀봉해 주세요~

< 새우젓 보관법 >

1. 새우젓을 담아 그늘진 곳에 놔두고
숙성시켜요~
봄에 멸치젓 담아
실온에 숙성시켜도 잘되더라구요~

2. 3달 정도 숙성시켜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오래 두고 먹을 건 냉동 보관 하세요~


< 새우젓 용도 >
찌개나 국물맛 낼 때 아주 요긴하죠~
별재료 없이 몇가지 채소와 두부 등을 넣고
새우젓으로  국물 맛내는 젓국도 있어요~
계란찜에 넣어 간을 하거나
애호박볶음에 유용하고
수육 찍어 먹는 소스로 소화를 도와주고
여러 종류의 김치에도 두루 많이 쓰여요~

< 새우젓 효능 >
새우젓에 단백질 성분이
뇌세포 성장에 도움을 주고
베타인 성분이 간기능에 도움을 주고
단백질 분해 효소 프로테아제 성분이
소화를 잘 되게 해주고
향균 물질 박테리오신이 항염 효과가 있고
키틴 올리고당 성분이 면역력을 증진시켜주고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항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요.
새우젓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베타민 성분은
위염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리파제 성분은 지방 분해 효과가 있고요.

물론 좋은 성분이 있다고
염도가 높은 새우젓을 지나치게 먹는 건
과유 불급이겠죠?~
다가오는 생새우철에 맛있는 새우젓 담아
갈무리해놓으면 1년 동안 든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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