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 가르는 날~아파트 베란다에서 간장 된장 담그는법
오늘은 전에 메주 띄워 담근 간장에서
메주를 건져내서
된장을 갈라 담아 된장을 만드는 날이예요~


원래 40-60일 정도 있다가
메주를 건져 갈라놓으면 간장과 된장이 되는데
메주를 늦게 건져내면 간장이 맛있어지기도 하고
요즘 한동안 날씨가 흐리고 안좋아서
햇볕 쨍한 날 기다리다 보니
60일 정도 지나서 건지게 됐어요~
메주 넣은 간장독 표면에 하얀 곰팡이가 덮혀 있어요~
절대 당황하지 않아요~
메주와 간장 된장에 있는 곰팡이는 맛있고 몸에 좋은
장을 만들어 주는 좋은 곰팡이라
간장이 상한 게 아니예요~
상한 건지 맛있게 된 건지 구분하는 방법은
바로 찍어 먹어 보는 거예요~
간장도 너무 맛있어서 자꾸 찍어 먹게 되더라구요~
된장도 햇된장이라 빛깔도 곱고 맛있구요~

말은 된장 담그기지만
사실은 소금물에 넣었던 메주를 건져
으깨면서 다른 장독에 옮겨 담기만 하면 돼요~
된장을 좀 더 맛있게 만들려면
메주가 소금물에서 잠겨 있는 동안
간장에 맛성분을 빼앗겼으니
메주가루를 넣어 주거나
콩을 삶아 메주 으깰 때 같이 넣어 주면
구수한 맛도 좋아지고
된장 염도도 조금 낮출수 있어 좋아요~^^
된장 재료
간장에서 건진 메주 6덩어리 (6.2kg)
콩 4컵
된장 담는 레시피
1. 된장 담을 장독을 미리 하루 이틀 전에
깨끗이 씻고 식초물로 소독해서
잘 헹궈 말려 놓아요~

2. 콩을 하루 정도 충분히 불려 주세요 ~

3. 물 1L 넣고 콩을 푹 삶아 주세요~
콩 삶다 보면 넘치기가 쉬어 큰 냄비에 삶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약불로 줄여 주고
넘치는지 확인해 주세요~


4. 콩 삶은 물은 따라 내고
콩을 홍두깨로 콩콩 찧어 주세요~
아주 곱게 찧을 필요는 없고 거칠게 찧어 주세요~
검은 콩 껍질도 그대로 사용해도 된장에 삭아서
음식 했을때 거슬리지 않더라고요~

5. 메주를 체에 건져 항아리 입구에 받쳐 놓고
간장이 빠진 다음 새 장독에 옮겨 주세요~


6. 손으로 으깨주고
삶아 으깬 콩을 조금씩 넣으면서
골고루 섞어 켜켜이 담아 주세요 ~


7. 항아리에 담은 된장을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빈틈이 없게 꾹꾹 눌러주세요~

8. 맨 위에 소금 두 줌 뿌려 놓아요~

9. 튼튼한 투명 비닐이나 천을 덮고
고무줄로 입구를 꼭꼭 동여매서
파리가 꼬이지 않게 해주세요~

10. 간장은 그냥 숙성시켜도 되지만
아무래도 아파트 베란다이다 보니
일조량이 충분하지 않아
한번 냄비에 20-30분 정도 끓였어요 ~
체에 베보자기에 깔아 항아리 입구에 받쳐 놓고
끓인 간장을 부어 메주 찌꺼기를 걸러 주세요~
다시 원래 항아리 속에 담아
뚜껑 잘 덮고 숙성시키면
깊은 맛이 나는 집간장이 돼요~^^
#집간장거르기 #집된장가르기 #집된장만드는법
#간장달이기 #된장염도줄이는법
#콩삶아된장에섞어주기 #된장더맛있게담는법
#아파트에서간장담그는법 #아파트에서된장담그는법
#메주담가놓은간장하얀곰팡이는좋은곰팡이